인도네시아에서 인재 손인식 선생의 지도를 받고 있는 자필묵연(회장 김도영) 회원들이 열일곱 번째 자필묵연전 「적도의 묵향 세 번째 고국나들이」를 펼쳤다. 세 번째로 ‘적도의 묵향’을 고국에서 펼치는 전시이다.
<찬조>인재 손인식, 山水風月
김도영 회장은 초대의 글에서 “이십 수 년 전 인재 손인식 선생께서 자카르타에서 붓과 먹으로 맺은 인연, 즉 ‘자필묵연’ 이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서예의 맥을 일으킨 이후 인도네시아 교민사회에 서예의 꽃이 꾸준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 획 한 획에 담긴 정신수양과 예술적 탐구는 단순한 취미 단계를 넘어, 한국의 정체성을 잇고 문화를 펼친 것이기도 합니다.”라며 전시와 작품의 의미를 새겨주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자필묵연 회원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적도의 강렬한 햇살 아래에서 땀 흘려 생업에 임하면서도 틈틈이 붓을 들고 일필휘지하여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예술인으로, 그리고 한국인으로 스스로를 다잡아 왔습니다.”라면서 타국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예술에 심취한 회원들의 마음을 전하였다.
김도영, 觀
(사)한국서예협회 송현수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인사동 한국미술관 전시는 그동안 쌓아온 필혼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여러분의 작품에는 점 하나의 사유, 획과 구성 속에 담긴 성정과 수신(修身), 여백에 배어든 삶의 깊이와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또한 고국을 향한 그리움과 필묵으로 맺어진 인연이 작품 속에서 서로를 이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전시의 의미를 짚어주었다.
양승식, 木鷄之德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강윤석, 김도영, 김동석, 김영욱, 김영주, 김유만, 김채선, 김혜정, 류용선, 박도연, 송판원, 신동필, 신연일, 양승식, 오인영, 이규환, 이창숙, 장 임, 정재익, 제경종, 조용래, 최소영, 최태립, <찬조>인재 손인식
제경종, 시경 구
김혜정, 白居易 詩
김영주, 早生華髮 人生如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