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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윤재혁 작가 ‘양자역학적 서예와 스트링아트展’ - 11월30일부터 12월6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개최
  • 기사등록 2016-11-15 15:23:47
  • 수정 2016-11-15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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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윤재혁 작가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서예 작품전을 진행한다.




‘신개념 양자역학적 서예와 SUPER STRING AR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일반 서예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윤재혁 작가만의 변화무쌍하면서도 오묘한 선의 깨달음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예 스트링아트’는 서예의 결구나 운필 등에 종속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의 서예술로 전통 문자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에 제3의 상상과 사유를 유도하고 새로운 차원의 미적 공간을 부여하며, 특히 새로운 영역으로의 크로스오버(Cross-over)를 시도하면서 인간의 일상에 녹아져 있는 과학과 물리학적 사고를 결합시킨 백련 윤재혁 작가만의 신개념 서예술이다.



▲ 사진설명1) 백련 윤재혁 作 ‘빅뱅’(210x70cm) 모든 물질과 시 공간 그 자체가 태어나는 것이 빅뱅이다. 양자터널링 효과로 에너지의 바다에서 물질 입자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주까지도 초미시 상태인 특이점으로 탄생한다.



오후규 서화 비평가이자 철학박사는 윤 작가에 대해 “백련 윤재혁 작가는 서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예 추상미를 제안하고자 한 것은 과거 왕희지, 안진경, 추사 김정희와 같은 서예 명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서예술을 추구한다”면서 “백련은 서예의 결구나 운필 등에 종속되지 않는 ‘서예 스트링아트’라는 새로운 서예 추상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련의 서예가 하루아침에 이러한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니라 청년기부터 40여 년간 독학으로 매진하다가 10여회의 공모전에서 대상 및 특선, 초대작가 등의 수상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남들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백련은 공모전을 위해 익힌 서법이나 입상 실적은 그저 강을 건너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며 “백련의 서예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의 경력이 아닌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 백련 윤재혁 作 ‘시초’



오 비평가는 윤작가의 서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지식이 필요하다면서 윤 작가가 이번 전시회의 부제를 ‘양자역학적 서예와 스트링아트’라고 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서예가 양자역학과 무슨 관계가 있으며 또 스트링은 무엇인가?’하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나아가 기발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창의력이란 서로 연결하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며 “핸드폰이 은행, 친구 등 수많은 것과 연결돼 있듯이 이 세상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서로 끈(string)으로 연결돼 있는 것과 같이 창의적인 사람은 기존의 것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과 관심, 그리고 어떻게 서로 연결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이며 백련이 바로 이런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 사진설명3) 백련 윤재혁 作 ‘취도녹향’(68x70cm) 비취빛 찻물 녹차 향기(동다송에서)



오 비평가는 이에 대해 “서예가 우리의 전통 곳곳에 연결돼 있듯 양자역학도 우리 생활 곳곳에 연결돼 있음이 확실하다”면서 “방과 변으로 이뤄지는 한자도 양자역학에서 전자의 역할로 비유될 수 있듯이 백련이 부제로 정한 ‘양자역학적 서예와 스트링아트’는 이러한 연관성을 작품화 시킨 것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연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백련의 작품에 대한 포괄적인 느낌은 가식이 없고 소박하며, 어떤 배를 타고 강을 건너왔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단순히 보면 거칠고 무질서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백련이 말한 “글씨를 초월해 예술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추상적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대목은 미지의 세계인 ‘끈 이론(string theory)’과 같은 양자역학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과 같은 것을 서예와 연관지어 사유의 폭을 넓혀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백련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이를 공개하는 것이지만 이미 그의 서예 스트링아트는 상당부분 기반을 잡았다고 본다”면서 “이러한 백련의 철학이 현재 침체 상태인 순수 서예계에 하나의 밝은 빛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4) 백련 윤재혁 作 ‘창조의 현장(70x135cm) 초신성의 내부가 물질 창조의 용광로이다. 우리를 비롯한 자연계를 이루는 대다수의 물질들은 대 질량 별인 초신성 폭발과정에서 구워져 재탄생한 것들이다. 한 은하에서 백년에 한번 꼴로 생기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많은 중원소들이 융합되는 곳으로 물질의 진화에서 꼭 필요한 현상이다.



한편, 백련 윤재혁 작가는 한국서예정예작가전, 미술협회초대작가전, 대한민국서화디자인전, 전국서예유명작가전, 대한민국미술축전 지부장특별전, 영호남교류전, 중국섬서미술관 북경신천년미술관초청전, 2016 세계서화아트페스티벌, 부산서예 비엔날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서로통일로전 등에 작품을 출품했으며, 서화세계행연합회 국제우수자가 선정, 한국서예정예작가 운영위원, 한중서화세계행 이사, 前 미협해남지부장을 역임했다.


전시 및 발표로는 2015년 2월 ‘스트링아트’ 창시발표(sns)와 개인전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신개념 서예와 스트링아트 발표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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