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8-12 11:24:12
기사수정

한국서예학회(회장 김남형)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주)YMSA가 후원한 ‘한국서예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가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성씨고택에서 열렸다. 



성씨고택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기업인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의 생가로 근대한옥의 특징을 볼 수 있는 오래된 가옥이며 2004년 7월 경남문화재자료 ‘제355호’로 지정된 곳 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8일 열린 학술대회는 ‘21세기 서예의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한·중·일 삼국의 서예학자들이 현대사회의 서예정책과 방향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벌어졌다. 


제1부에서는 성균관대 박주열 선생의 ‘미수 허목의 탈주자학적 문예비평의식’에 대한 발표와 계명대 김광욱 교수의 논평, 성균관대 김윤주 선생의 ‘주역’ 생생지리의 서화 미학적 우주자연관고찰 발표와 경기대 이기범 교수의 논평이 있었다.


제2부에서는 기조강연과 4명의주제발표가 있었다. 성균관대 송하경 교수의 ‘21세기 신서예문화정신의 신속미주의적 지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어서 주제발표로 전북대 김병기 교수의 ‘컴퓨터시대, 서예의 진로 모색’ 발표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곽노봉 교수의 토론, 중국 南京航空航天大学張其鳳 교수의 ‘1981—016 中國當代書法的復興之路’(1981—016 중국 당대(當代) 서예 부흥의길) 발표와 일본 愛知学院大学劉作勝 교수의 ‘近年日本書道界の動きについての考察’(최근 일본 서도계의 동향에 대한 고찰)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경기대 장지훈 교수의 ‘21세기 한국서예의 패러다임’ 발표와 원광대 이승연 교수의 논평이 이어졌다.


제3부에서는 전북대 김병기 교수의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참석한 많은 청중들의 적극적인 토론 참여 유도를 통해 한·중·일 서예의 동향과 정책방향 등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으며, 급변하는 21세기의 정세흐름 속에서 동북아시아 서예계의 당면과제와 발전방안등에 대하여 비교해볼 수 있는 시간이 가졌다.


또한 신라 8대 사찰의 하나로 내물왕 39년(394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관룡사를 방문해 약사전(보물 제146호), 대웅전(보물 제212호), 석조여래좌상(보물제519호) 등의 많은 불교 유적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한국서예학회의 발표집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쇄했으며, 그 외 세미나장과 숙식을 포함한 행사비용은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이 후원했다. 송하경 초대회장을 비롯해 곽노봉, 김병기, 노중석 등 한국서예학회 고문 및 자문위원과 70여명의 회원이 내방하여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이번 학회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학자들과 함께 각국 서예의 현주소를 확인함으로써 이 시대에 서예의 역할과 나아 갈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rtcalli.net/news/view.php?idx=64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