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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19 13: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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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정 이돈흥 선생이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회장 이의익)가 제정한 ‘석재 서병오 서예상’의 네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는 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 선생의 인격과 천재적 예술을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설립됐으며, 석재 서병오 서예상 제정 및 시상과 수상자 초대전시회 개최, 석재 평전 및 시서화집 발간, 석재 시서화의 학술적 연구와 한시 백일장 개최, 석재 기념관 건립 등을 주된 사업으로 서예술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제4회 석재 서병오 서예상’은 1,2차 심사결과를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학정 이돈흥 선생을 네 번째 수상자로 선정했다. 


학정 이돈흥 선생은 초서와 전서의 결구에 능하며, 《字體字典》을 찾아가며 쓰는 글씨가 아니라 대부분의 글자 모양이 이미 머리 안에 다 저장되어 있어서 서제(書題)를 본 후 쓰고자 하는 자체(字體)를 택하고 나면 바로 일필휘지(一筆揮之)한다.


어설프게 붓만 휘두르는 일필휘지가 아니라 이미 충분히 고려한 문자학적 자형과 몸에 배인 자신만의 서체를 자유롭고도 호방하며 장법이 속되지 않는 전통을 고수하는 서예가이다.



서예로 대할 뿐 미술로 보려하지 않기 때문에 장법은 유별나지 않다. 즉 하나의 완성된 작품에는 전체를 구성하는 문자의 대소(크고 작음), 포치(布置, 넓게 늘어놓음), 먹의 윤갈(潤渴, 윤택하고 마름), 낙관(落款)의 위치 즉 장법(章法, 經營位置, 화면을 살리기 위한 배치법)을 아는작가이다. 


불필요하게 의도적으로 조절하려 들지 않으며, 송 사대가《채양(蔡襄)·소식(蘇軾)·황정견(黃庭堅)·미불(米)》의 호방한 서풍과 원·명대의 조맹부, 동기창, 장서도, 왕탁은 물론 청나라 중·말기의 대가들인 등석여, 하소기, 조지겸 등도 두루 섭렵했다. 


즉석 휘호자리에서 발문을지어 쓸 만한 한문 실력은 물론 정통법고를 이어가는 서법예술가이다.


또한 후진양성에도 정성을 다하여 문하생들로 구성된 (사)학정연우서회에는 국전작가만도 100여명에 이르며, 서예인구 저변확대와 청소년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35년째 ‘세계청소년서예대전’를 개최해 오고 있다. 


현대미술관초대작가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3대 미술협회장역임, 북경대학서법예술연구소객좌교수, 중국산서대학교 초빙교수, 주한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 고문, 중국광동성서법가협회고문이며, (사)국제서예가협회 회장, 광주광역시 전업작가회 고문, (사)학정연우서회 이사장, 학정서예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한편,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는 ‘2016석재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9일, 제4회 석재 서병오 서예상 시상식과 수상작가 이돈흥 초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20일에는 석재서병오서화전, 석재에 관한 학술발표, 한중서화교류전, 제1회 석재전국학생(초·중·고)서예대전을 서예저변확대를 위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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