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4-26 13:49:15
기사수정

 

한국화가 호연 김주상 선생의 회고전과 선생에게 그림을 사사 받고 있는 모임인 호연회(회장 정명숙)의 아홉 번째 회원전이 뉴욕 퀸즈 칼리지 고드윈 턴바흐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를 준비하던 중 호연 김주상 선생이 병고를 당해 회고전이 유고전으로 개최되었다. 뉴욕에서 1987년 한국화 애호가들의 모임인 호연회를 결성, 30여 년간 한국화를 지도해오며 한국 전통 예술 보급에 많은 기여를 한 호연 김주상선생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생전 호연 김주상 선생은 “중년에 뉴욕 생활을 시작한 혼란 속에서도 더듬더듬 화업의 길로 들어섰고, 벗님들과 함께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 그림을 그리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두가 고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개척했으며, 직장을 가지고 일하면서 주부 노릇, 부모 노릇, 일인 3역의 고된 생활을 2,30년 거친 벗님들과의 그림의 길은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사를 달관한 분들이라 새로운 것을 찾으면 그렇게 즐거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매진하면서 나름대로 승화된 삶을 영위하게 되니 참으로 기뻤습니다.”라며, 자신 스스로 자책하고 괴로워하며 정색하고 시시비비 가려서 아파하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호연 김주상 선생은 생전 여섯 번의 개인전과 3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있으며, 수필집 『나무일 바에야 소나무가 되리라』, 『풀이면 마땅히 난초가 되고』를 출간 하였다. 뉴욕한국문인화협회, 한국수필협회 회원, 한국현대미술협회 고문, 미동부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협회,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PHD 문화센터, 한인 시니어센터 등에서 한국화를 지도하였다.

 

한편, 호연 김주상 선생의 전시와 함께 개최된 「제9회 호연회전」은 15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서예, 풍경, 꽃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은 한국화작품을 선보였다.

 

그림을 배우며 취미를 살리는 한국화 애호가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호연회는 전시를 거듭하면서 뉴욕에서 많은 한국 화가를 배출하고 이벤트, 시연과 그림 그려주기, 공립학교 한국화 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 미술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호연회 정명숙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묵이라는 한가지 색의 농담으로 무한한 세상과 혼을 표현할 수 있다는 마력에 끌려 동양화를 고집하는 회원들이 힘들게 마련한 자리이다.”라며, “호연 김주상 선생님의 생전 작품들도 함께 관람하며 추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말했다.

 

호연회전에 출품한 회원은 다음과 같다.
김명자 김옥희 김유선 김주상 문희숙 박영자 박제니퍼 오정숙 우영복 윤미량 이예숙 정명숙 정태인 조기옥 최정자 홍민우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rtcalli.net/news/view.php?idx=2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