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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5 13:44:48
  • 수정 2018-10-05 13: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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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학회(이사장 구자송) 32주년 기념으로 <아름다운 한글서예 새바람전>이 열린다.

한글서예의 새바람전을 개최하며 구자송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밝혔다.


"본회는 1985년에 창립하여 20여 차례 국내전과 국제학술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7회의 국제전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에 흩어져 있는 아리랑 일만여수를 수집하여 120여 명의 한글 서예가가 다양한 서체로 작품화하여 50권의 책으로 만드는 거대한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한국 서예사 최대의 업적이며 기록 문화재로 길이 빛날 것입니다.

또한 2017년에는 25년전의 작품과 오늘의 작품 비교전을 개최하여 발전해 가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행사를 하였습니다.

전시후 오늘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경매를 실시하여 한글서예의 문화사적 가치를 높이고 서예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계기가 되어 새바람을 일으켰습니다.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본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 학생들과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서예를 지도하여 그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본회가 이번에 개최하는 새 바람전은 한글서예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변화를 기대하고 서예 시장이 형성되어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한 전시입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한국서학회는 이미 한글서예계의 새바람입니다>라는 축사에서 한국서학회가 한글서예에 기울인 노력을 이렇게 밝혔다.


"한국서학회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동안 한글서예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서체연구 등 학술적인 부분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오늘날 한글이 서예사적으로 자리메김할 수 있는 큰 기틀을 마련했다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이 기억납니다. 한국서학회와 문경시는 상호간에 MOU를 맺고, 전국에 흩어진 아리랑 가사를 모두 모으고 이를 문경한지에 서학회원 모두가 2년간에 걸쳐 10,068수를 한글서예로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50권을 이운해 ‘문경! 아리랑을 품다’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문경으로 이운을 했습니다. 이후 도록으로도 만들어 관련기관에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실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청각문화재인 아리랑을 시각문화재로 전환함으로써 예술의 다양성과 복합성의 미를 추구하는 말 그대로 문화변혁사업을 함께 이뤄 낸 것입니다."


이번 <아름다운 한글서예 새바람전>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한글서예의 변화와 서예 시장이 활성화되어 형성되는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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