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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27 15: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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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선주선(摩河 宣柱善) 교수가 기교 없는 기교 『九穿不工』(서예문인화 刊)을 출간했다.

여덟 번째 한시집 『九穿不工』에는 「書痕萬目」, 「墨磨」, 「空蕩敎室」, 「臨歸路」 등 114수의 직접 지은 한시가 수록돼 있다.

 

전시회에 대한 감상과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생각, 작가 자신이 서단에서 서예가로, 교육자로서 살아가는 고민 등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일상에서 느낀 사유와 감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마하 선주선 교수는 “무릇 시서는 서예와 한 궤이며 둘이 아니어서 마치 물과 고기와같다. 때문에 양끝은 잡아 지나치지도 못 미침도 없게 하고자 함은 다름 아닌 한 서가로서 맹세코 차라리 글씨 나쁘다는 평을 들을지언정 무지하다는 책망은 받지 않아야겠다는 이유 때문이다.

 

바야흐로 제8집의 원고를 완성하여 출간하고자 이름하여 『九穿不工』이라고 했다. 이것은 주갑전을 위하여 새긴 <穿九硯>과 <不求工而工> 두 방의 유인에서 얻은 것이다. 이는 곧 끝내 아홉 개의 벼루를 뚫고 지은 시가 셀 수 없어도 오직 속기 없는 한 획과 삿됨 없는 한 구절을 구할 뿐 절대로 기교에 빠지지는 않겠다는 뜻이다.”라며, 한시집의 타이틀에 대해 말했다.


마하 선주선 교수는 다섯 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書藝槪論』, 『書藝通論』, 『半百의 길목에서』를 비롯하여 『靑霞山房』, 『醉得眞如』, 『偶然三霜』, 『倦飛知還』 등 산방일기 7권을 출간하였다. 한국서예학회,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문화재위원을 역임했으며, 원광대학교 서예과 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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