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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 거래량↑ 거래액↓ - 천경자, 이불, 백남준 등 주요 작가 16인… 미술경매시장 판매량 약 10%차지
  • 기사등록 2016-04-25 01:11:58
  • 수정 2016-05-04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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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이 거래량은 늘어난 반면, 거래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발표한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약 4515억 규모였던 미술품 거래액이 2014년 3451억 규모로 감소했다. 반면 거래량은 2010년 약 2만9000여점에서 2014년에는 3만1000여 점으로 약 7% 성장했다.

이는 2014년 작품 거래금액이 2010년 대비 23.6% 하락한 것에 견주어 볼 때 거래금액 감소대비 작품 수의 증가폭은 매우 높은 셈이다.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은 실태조사의 주요 시장 지표 흐름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통계분석 서비스를 시행,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국내 미술시장의 거래규모 추이를 제공하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의 미술작품 거래량을 간략한 표와 그래프로 보여준다. 또한 데이터를 통한 미술시장의 새로운 분석 및 활용 방향 제시를 위해 ‘미술시장 빅데이터 분석’을 시범 운영하고 분석한 결과를 공개한다.

예경은 아울러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를 기준으로 ‘미술’과 관련된 59개 연관 검색어 약 8000만 건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우선 ‘아트페어’의 검색량이 797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와 3위는 ‘미술관’(541만건)과 ‘화가’(529만건)로 나타났다. 또 ‘미술시장’, ‘미술갤러리’, ‘미술구입’ 등 미술시장과 연관된 키워드가 각각 153만건, 151만건, 133만건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작가 검색결과와 2015년 국내 경매거래 작품 1만2000여 건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천경자, 이불, 백남준, 정상화, 이중섭 등 주요 작가 16인의 작품 수가 2015년 국내 미술경매시장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총 7739점 중 767점으로 낙찰금액 상위 100점 작품 중 무려 74점이 포함됐다.

검색순위 8위에 오른 고 김환기 화백과 4위의 정상화 화백의 경우, 연간 낙찰총액은 각각 244억 원, 157억 원으로 국내 경매시장 낙찰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는 2008년부터 예경에서 매년 발행하는 ‘미술시장실태조사’가 유일하다. 하지만 약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양이나 전문적인 통계 데이터들로 인해 일반인들은 물론 미술 시장 종사자들조차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은 실태조사의 주요 시장 지표 흐름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통계분석 서비스를 시행,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국내 미술시장의 거래규모 추이를 제공하고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의 미술작품 거래량을 간략한 표와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예경은 앞으로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www.k-artmarket.kr)’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크리스티, 소더비 등 해외 경매시장에서 2013~15년에 거래된 한국작가의 작품 정보(약 360여 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작가별, 작품별, 거래 시기별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준에 따라 정보를 선별해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서비스를 구축하고, 시범으로 시도한 빅데이터 분석 범위를 네이버에 이어 다음, 구글, SNS 등으로 확대해 다양한 분석 결과를 올 연말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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