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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송미영, 작가 중심 미술 콘텐츠 개발 - 콘서트 형식 작품전시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감상법 제공
  • 기사등록 2017-09-03 16: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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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브랜드가 되어버린 ‘송미영의 그림콘서트’는 미술과 음악을 접목해 그림 이미지와 음악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면서 감동을 극대화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 송미영 작가



정적인 느낌의 미술 전시장과는 상반된 콘서트 형식의 작품전시는 분명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감상법을 제공한다. 화가 송미영은 기획자겸 MC 역할을 하며 전시작가와 토크쇼 형태로 진행한다. 그림콘서트는 분명 신선하고 매력 있는 콘텐츠로 다가온다. 토크쇼를 통해 전시작가의 그림 및 작품세계를 엉킨 실타래 풀어내듯 진솔하고,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내어 관람객과 소통을 유도한다.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를 풀어내도록 작가를 유도하는 화가 송미영은 콘서트장에서 총 지휘자의 역할로 작가를 더욱 빛나게 하며, 일반관람객을 포함해 미술애호가, 콜렉터, 전시기획자, 미술관련 기자 등 다양한 계층이 초청되고 참여해 전시작가 작품판매 및 홍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화가 송미영이 진행하는 그림콘서트는 미술인 그리고 비 미술인과의 소통 공간으로 작품을 통해 작가의 미술세계와 활동상황을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다. 작가의 이념, 작품이 주는 느낌과 부합하는 음악은 필수이며, 그림을 재미있고 힐링의 가치를 지닌 예술품으로 승화시킨다.


▲ 송미영 作 ‘별을 세다’



미술을 처음 접한 참가자라도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작가와의 대화는 깊이 있는 미술세계로 안내한다. 더 이상 미술인들끼리의 문화가 아닌 공유와 공감의 콘텐츠로 미술이 인정받는 보편적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림콘서트를 통해 발굴된 작가가 세상 밖에서 가치를 존중받고 자립의 길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은 것이 화가 송미영의 기획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송미영의 그림콘서트는 현재까지 10회가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월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웅제약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그림콘서트공연이 예정돼 있다.


열정적인 미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가 송미영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송미영 갤러리를 오픈해 본인 작품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장소를 만들었다.


이곳은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소통공간이며 누구나 편안하게 다양한 예술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만들어졌다. 갤러리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취미미술을 지도하는 장소로도 이용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미영 갤러리는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주얼리, 찻잔세트 등이 진열돼 있어 작품 감상은 물론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예술작품들도 전시 중에 있다.


사무실과 주택가가 혼재되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송미영 갤러리는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 주민은 물론 인근 회사원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희망과 위로를 주는 따뜻한 그림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송미영의 작품 속 hazy 기법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든다. 흐릿한 붓의 터치가 오히려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숨겨진 작품 속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욕구를 배출 시킨다.


작품명 ‘진실’은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한 요즘 경계선이 불분명한 진실 속에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어두운 현실을 회색바탕으로 표현하고 사슴일수도, 나무일수도 있는 작품 속의 소재는 사회의 이중성을 이야기 한다. 사회의 어두운 속성을 미술의 힘으로 승화시켜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표현하고자 했다.


‘별을 세다’ 작품은 가족의 사랑이 묻어난다. 벅찬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은 동생을 통해 반사되어 짐을 덜어주고 격려해 주고 싶은 느낌으로 완성 했다. 각자의 꿈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자전거를 타는 남자의 어깨에는 과장되게 보일 만큼 큰 꽃다발을 그렸다. 행복의 미소로 가득한 남자의 얼굴이 떠 올려 진다.


▲ 송미영 作 ‘별을 세다’




작품명 ‘청혼’은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사연을 듣고 작품을 만들었다. 사연 속의 여자는 돈이 없는 남자친구를 위해 꽃 선물을 받게 되는 기념일이 되면 값싼 안개꽃을 좋아한다고 이야기 하여 항상 안개꽃 선물을 받았다. 결혼 후에도 남자는 안개꽃을 좋아하는 줄 알고 결혼기념일에는 항상 안개꽃을 선물한다. 여자의 배려와 사랑이 라디오를 통해 느껴졌다. 안개꽃 한 다발을 들고 청혼했을 남자의 행복한 얼굴이 그려진다.


화가이자 미술행사 기획 그리고 갤러리 관장 및 미술지도,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화가 송미영은 미술 저변이 확대되어 일반화 되는데 자신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어 한다. 침체된 미술시장을 한탄하기보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미술콘텐츠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제적으로 접근 한다면 새로운 미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


송미영의 그림콘서트는 오감을 자극하고 그림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본대로 잘 구성된 공연을 감상하듯 관람객은 즐기기만 하면 된다. 새롭게 시도 되는 ‘송미영의 그림콘서트’는 일반인과 미술인의 두꺼운 경계를 털어내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그림이 인식될 때 미술시장은 확대되고 미술인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능력을 아끼지 않는 그녀의 열정은 대단하다.


화가 송미영은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과 친숙하게 지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그림과 음악은 다른 세계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와인을 마시기 위해 와인에 대해 공부를 하듯, 그림도 공부하고 배우며 즐길 줄 안다면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기다리는 것이 아닌 대중에게 조금씩 더 다가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 앞으로 어떤 활동으로 미술발전에 기여할지 젊은 미술인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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