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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첫 여성공예 복합문화플랫폼 '더아리움' 27일 개관 - 노원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여성공예 복합문화플랫폼’으로 탈바꿈
  • 기사등록 2017-05-24 1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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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디자인을 하다가 2013년부터 스테인드글라스 공예를 시작했어요. 별도의 작업공간이 없어 집이나 친구들의 작업장에서 작업을 했었는데, 이렇게 작업도 하면서 판매·전시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 게다가 저와 같이 공예를 하시는 분들이 함께 모여 있다 보니 협업하기도 좋고, 비즈니스에 대한 교육도 이뤄져서 기대감이 큽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입주작가 박성숙씨(46세).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여성들이 공예품을 제작하고, 전시·판매, 공예클래스 운영까지 한 자리에서 진행 할 수 있는 서울의 첫 여성공예 복합문화플랫폼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이 노원구 공릉동에 문을 연다. 


특히 옛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자리해 딱딱하고 패쇄적이었던 공간을, 인사동에 있는 ‘쌈지길’을 연상케 하는 열린 공간으로 내부를 탈바꿈시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지역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1년 3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와 공예작가 입주를 마치고 오는 27일(토)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노원구 동일로 174길 27)을 공식 개관한다. 


시는 여성공예인들의 창작과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과 상생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금속, 섬유, 가죽, 유리 등 11개 분야 52명의 공예작가가 첫 주인이 되어 시민들을 맞이한다. 

 

더아리움은 지하1층~지상4층, 총면적 5,723㎡ 규모로 ▴창업보육 지원공간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창작공간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등이 자리한다. 오전 9시~22시까지 연중 상시운영한다.


먼저 1층으로 들어서면 왼편에 공예 전시 및 공예 마켓이 열리고 공예 관련 책과 정보를 만날 수 있는 ‘공예마당’과 시민들이 직접 도예‧금속‧패브릭‧가죽 등 다양한 공예를 체험하고 창작할 수 있는 ‘생활창작공간 씨’가 있다. 생활창작공간 씨는 총 4개 통유리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의 공간에 공예에 필요한 도구들이 마련돼 있다. 


‘생활창작공간 씨’ 옆에는 1층에서 3층까지 연결되는 다목적계단 ‘온오프스페이스 천수답’이 자리한다. 이곳은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가변형 공간이다. 


1층 오른편엔 소셜 다이닝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이웃과 만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페 ‘살롱 C’가 자리한다.


2층~4층까지는 여성공예 (예비)창업자들이 입주해 있는 52개의 스튜디오(점포형 창업실)가 있다. 여성공예작가들은 이곳에서 본인의 작품을 제작하면서 전시와 판매, 공예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또, 다른 공예작가와 협력하고 외부 클라이언트와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9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2층~4층에 자리하며, 제품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비주얼 스튜디오’도 2층에 있다.


더아리움에선 여성공예에 특화된 창업지원프로그램, 다양한 내외부 자원연계와 협력 등을 통해서 성공적인 여성공예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7일(토) 14시 개관식을 진행한다. 또, 27일(토)부터 6월 2일(금)까지 7일 동안 ‘서울을 깨우는 즐거운 공예마을 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공예체험 프로그램, 공예 전시, 마켓, 이야기 모임 등을 활발하게 운영한다.


27일과 28일엔 아리움에 입주해있는 기업들이 창업실을 개방하고 상품 판매 및 특별 전시, 미니 클래스(일부)를 운영한다. 또, 1층 생활창작공간 씨에서는 6일 동안 ‘전통매듭으로 인테리어 소품만들기’, ‘금속으로 만드는 반지’, ‘나무의자 만들기’, ‘직접 염색해보는 쁘띠 스카프’ 등 총 27개의 시민 대상 공예 창작 강좌가 진행된다.


개관식 당일인 27일(토) 더아리움 앞마당에선 공예마켓인 ‘예술시장 천수답장’이 열리고,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더아리움 주변으로 사회혁신창업센터 ‘아스피린센터’와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자리하고, 2019년 3월엔 서울시 근현대 생활사를 담은 ‘시민생활사박물관(가칭)’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공예는 관광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분야로 서울시는 그동안 공예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며, “더아리움 개관도 그 중 하나로, 그동안 부분적으로 혹은 계기적으로 이뤄지던 공예 창작과 창업지원활동을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여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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