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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0 10:28:01
  • 수정 2017-05-10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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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은 3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아름다운 기증: 두 번째 이야기’전을 개최한다.



▲ 소창의 小氅衣 Coat with Side Slits 조선 17세기 서울시 사당동 정재후 묘 출토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중종과 후손들이 아름다운 뜻을 모아 소중한 가문의 보물의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경기도 명문 집안의 보물들을 보존과 연구의 시간을 거친 후 전시를 통해 공개해 왔다.


이번 전시는 전시 주제, 유물 보수 등의 이유로 전시실로 나설 수 없었던 유물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총 19분이 기증해주신 유물로 전시가 꾸며진다.


전시는 옛 사람들의 가구, 옛 사람들의 그림과 글씨, 옛 사람들의 생활용품, 옛 사람들의 의복, 마지막으로 옛 사람들의 지혜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옛 사람들의 가구로 20세기 초·중반에 제작된 가구 6점이 공개된다. 화려한 문양과 다양한 기능, 실용성을 겸비한 장들을 관람객은 감상할 수 있다.


옛 사람들이 그림과 글씨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신건식의 죽음을 애도하는 만장이 웅장하게 전시된다. 청송 심씨 충장공파 종중에서 기증한 지도 6폭 병풍은 조선 후기 유행한 지도첩으로 보기 드문 작품이기도 하다.


생활용품 전시에서는 용인 이씨 집안의 기증품을 비롯해 옛 선조들이 사용한 일상 도구들을 전시한다. 옛 사람들의 의복에서는 동래 정씨 흥곡공파 종중에서 기증한 출토 복식이 나온다. 아울러 초상화를 전시해 옛 선조들의 의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옛 사람들의 지혜에서는 전쟁과 관련한 내용으로 이일 장군(1538~1668)이 여진족을 토벌하는 모습을 그린 전쟁 기록화와 남양홍씨 집안에서 기증한 승자총통을 전시한다.


기증은 집안에 고이 간진한 보물들이 박물관 유물로 연구 및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 아름다운 행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기도의 자산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경기도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의 층이 두터워지게 된다.


경기도박물관은 기증을 통해 역사 문화를 연구하고 보존하며 전시 및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그 가치를 전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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