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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14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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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무주태권도원 등에서 개막식·전시·학술·이벤트·연계행사 등 5개 부문 25개의 비엔날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순수와 응용-서(書), 역(力)·기(氣)·도(道)·예(藝)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전통 서예의 본질을 되새기면서 이를 활용한 응용서예를 조명한다. 오늘날 디자인 서예, 인테리어 서예 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중요해졌지만 본질을 확보한 후에야 제대로 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막식부터 전통 서예의 공연예술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실험한다.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서예 필획의 율동성과 운동성을 음악, 무용, 패션과 융합했다. 10월 21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의 장소도 전시장이 아닌 소리전당 연지홀 공연장으로 옮겼다.


또한 올해는 일정 실력을 겸비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있는 40대~50대 서예가들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지난 20년간 70대 원로작가들을 통해 서예의 위상을 다졌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서예의 미래적 가능성을 발굴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핵심 전시격인 주제전에서는 세계 15개국의 70세 이하 서예가 200명이 참여해 ‘서론(書論)’을 주제로 작품을 내건다. 전통 서예 작품만 걸었던 기존과 달리 현대적 창작 작품까지 범위를 열어뒀다.


도내 서예협회들의 회원전 형식으로 진행됐던 전북작가서예전 역시 올해는 공모를 받아 역량 있는 서예가 30명을 선정한다. 선정은 최근 2년 간 개인전 및 단체전을 10회 이상 여는 등 활동성과 작품성을 기준으로 한다.


서예와 전주 한지의 결합도 꾀한다. 전주 한지로 서화용지를 개발해 실력이 경지에 오른 원로 서예가들이 전시장(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직접 용지에 휘호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모빌, 파티션, 롤커튼 등에 서예작품을 실사 출력해 전시하는 ‘생활 서예전’, 건강에 관한 명구(名句)를 적은 ‘양생(養生)서예전’, 세계 30개 한국문화원에서 서예를 수강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서예작을 전시하는 ‘세계한국문화원 서예수강생전’ 등도 눈길을 끈다. 매년 진행해 온 깃발서예전은 올해 무주 태권도원 일대에서 ‘무주 세계태권도대회’개최 시기에 맞춰 미리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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