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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청춘이 청춘에게 전함’展 오픈 - 치열한 '청춘'에게 띄우는 예술가 10인의 메시지 담아 - 현대사회 이해·세대별 소통공감의 장 마련··· 4월 28일까지
  • 기사등록 2017-03-17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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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기획전 '청춘이 청춘에게 전함'이 3월 15일부터 4월 28일까지 열린다.

 


▲ 3월 15일 <청춘이 청춘에게 전함>展 개막연을 찾은 내외빈이 큐레이터의 해설을 듣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예술가 10인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현 시대상황을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인 '청춘'을 주제로 모인 예술작품을 통해 현대사회를 이해하고,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청춘이 청춘에게 전함'전은 총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먼저 '파트 1. 靑春, 아름답거나 잔혹한'에서는 대기업 샐러리맨 생활에서 겪은 다양한 감정을 종이컵에 표현하는 작가 김수민부터, 인간의 삶을 거대한 돌덩어리를 짊어진 낙타로 표현한 조각가 송필, 패턴화·반복화되는 현대인의 삶을 포토콜라주로 보여주는 작가 이지연의 작품을 통해 청춘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이어서 '파트 2. 靑春, 通하거나 말거나'에서는 살면서 한 번쯤 겪게되는 묵직한 삶의 무게와 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타협까지 이르는 내면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작가 강은영은 세라믹을 주재료로 삶과 죽음, 행복과 슬픔 등 상반되는 것들을 같은 시공간에 존재시켜 삶에 대해 자문한다. 작가 정문경은 캐릭터 인형의 겉과 속을 바꾸는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공허와 소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작가 홍승희는 흔한 사물에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투사해 새롭게 연출한 사진을 선보인다.



▲ 강은영 作 ‘2014. Ceramic, Mixed media, 450x70x115cm.’ 정문경 作 ‘2011.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홍승희 作 ‘깊이에의 강요_사다리’, 2013. 혼합매체, 280×50x18cm. (사진 왼쪽부터)


마지막 '파트 3. 그래서 靑春이다'에는 이 세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청춘들의 해결방식이나 다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 그림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작가 김한나부터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로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가 박정민, 섬유를 주재료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디자인 하는 작가 오화진, '빛'을 주제로 인터렉티브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작가 한호의 작품까지, 청춘들에게 세상살이에 대한 온전한 대답을 해줄 수는 없지만 조금의 위안과 문제의식을 함께 가져다 줄 것이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청춘'을 생물학적 나이를 뛰어넘어 '삶의 태도'로 바라보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펼쳐진 다양한 작품을 보며 한 발짝 떨어져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지나간 삶과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스스로 자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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