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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09 11: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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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2016년 12월 7일부터 12일까지‘이정희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정희 作


이번 전시는 작가의 4번째 개인전이며, 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 이사로 활동하면서 전북아트페어전, 환경미술협회 회원전, 전미회전, 모악수채화회전, 전주미협전 등 다양한 그룹과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 ‘이정희 수채화교실’을 통해 제자들에게 수채화 세계를 전수하고 있다. 


작가는 쉼 없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사물의 여러 모습을 예술로 승화시킨데 이어 꽃과 숲을 통해, 세상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의 감정을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켜 빛과 색으로 형상화하는데 정진했다. 작가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작업하기를 거듭했다. 그 결과 작가의 작품세계는 더욱 확장되어 작품들은 작가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담아낸다. 삶 자체가 작업이 되어 생활한 작가는 1년 사이에 새로운 작품으로 만 무려 4회에 달하는 개인전을 가지며 그만의 예술세계를 세상에 내놓았다.


작가의 수채화는 정물에서 풍경으로, 풍경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사람이야기로, 사람이야기에서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인화로 물감이 물에 번지듯 확장되어 왔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세계는 늘 변하면서도 본질인‘자연’과‘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소리(音)의 형상화에 많은 시간을 들여 고뇌하고 작업했다. 작가의 대표작인 ‘음(音)’이 작가의 예술세계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지축을 뒤흔드는 물소떼와 세상을 고즈넉하게 감싸는 첼로의 음을 혼합해 대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여기에 작가는 실사(實寫) 그대로 화폭에 담지 않고 작가의 느낌과 감정을 화폭에 이입시켜 새로운 세계를 캔버스에 펼쳐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4회 개인전이다. 그 만의 수채화 표현기법을 사용하여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시시각각 변하는‘빛’과 세상을 포용하는‘물’의 마력, 그리고 색감을 조화시키는 ‘색’의 오묘함을 캔버스에 재탄생시켰다. 특히,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가의 시도는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물의 가시적 경계와 작가의 사고영역인 비가시적 경계의 선을 혼합시켜 현실과 이상이 하나의 공간에 담겨 소통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꽃과 과일, 집과 사람, 계절의 변화 등을 화폭에 담은 50여 점을 전시한다.


작가의 작품마다 공통적인 표현은 현실과 이상을 사물과 여백으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으로 담아‘무경계(無經界)’의 개념으로 표현했다. 자연 속에서 소리를 듣고, 빛을 향하고, 색의 유희는 작가의 정서적 감흥이 다름을 나타내준다. 여류화가의 섬세함과 대담한 여백처리는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상실해가는 인간성을 회복시켜주고 생명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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