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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8 11:40:04
  • 수정 2021-01-08 15: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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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한문과 인연이 되어 지금도 붓을 놓지 않고 있으나, 아직도 붓글씨에 대한 자신감이 서지 않는다. 서예는 죽는 날까지 써도 자기만족을 못 느낀다고 하는 말이 있다.
본격적으로 書藝 공부를 하면서 어느 시점에 느낀 것이 서예와 그림을 같이 하게 되면 쓰는 이의 즐거움과 보는 이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을 認知하면서 四君子 등 文人畵를 함께 배우게 되었다. 사군자는 서예와 같은 차원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예를 하는 사람은 四君子와 篆刻 공부를 같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생활환경이 풍요로워지고 다양화해짐에 따라 집안에 좋은 서예 작품과 멋있는 그림이 실내에 걸리게 되고 걸린 작품이 능숙한 화제 글씨가 그림과 함께 어우러졌을 때 한결 품위가 있어 보일 것이다. 그림은 좋은데 화제 글씨가 능숙해 보이지 않으면 작품성이 약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림과 글씨를 거부감 없이 조화롭게 작품화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작품에는 글씨가 주력일 때도 있고 그림이 조연일 때도 있다. 그 반대의 작품 구성도 있을 것이다. 상호 공존하는 작품 구성이 필요한 것이다.
멋진 글씨를 쓰고 싶은 것은 서예가로서의 필연적인 바램이다. 글씨와 그림의 조화, 그것도 붓글씨와 사군자 및 문인화를 함께하는 작품은 古風의 美를 더욱 느끼게 하는 것이다.
여기 수록된 서예와 그림 작품이 처음 배우는 이들에게는 체본 역할이 되어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松巖  韓 理 燮













송암 한이섭/ 국배판, 158, 이화문화출판사, 정가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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