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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예품 한자리에…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성료 - 18개국 작품 4000여점 전시… 40일간의 대향연 막 내려
  • 기사등록 2017-10-31 11:13:28
  • 수정 2018-02-09 1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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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난 9월 13일 개막해 10월 22일까지 40일간의 대향연의 막을 내렸다.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Handa+품다’를 주제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내다본다는 의미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18개국 780여명의 작가가 만든 작품 4천여점이 전시됐다.


▲ (사)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사진 우 두 번째)과 하철경 예총회장(사진 우 첫 번째)이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3층 ‘아트페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9월 13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상상마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제세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김양희 충북도의장, 황영호 청주시의장과 이범헌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하철경 예총회장 등 미술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스위스 대사,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 등도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박영희 작곡가의 헌정곡 ‘내마암’(ne ma-am)을 시작으로 개막식의 서막을 열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4명과 행위예술가 6명이 참여해 서예휘호, 노래, 연극, 마임, 전통춤, 현대무용 등을 선보였다.


이어 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의 개막 선언 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제세 국회의원, 김양희 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 등이 축사를 했다.


이승훈 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올해 비엔날레는 어렵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예를 더욱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전 세계가 공예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청주는 공예의 세계화에 이바지했다”며 “공예의 다양한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역문화 예술을 이끄는 11인의 공동감독이 미술과 건축, 공연, 문학, 미디어, 영상 등 6개 분야로 나눠 옛 연초제조창에 또 다른 색깔을 입혔다”고 밝혔다.


본 전시 기획전이 마련된 건물 2층 전체에는 국내 최초로 미디어 아트와 공예의 융합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창작 공예의 결과물을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첨단 미디어에 빛과 그림자, 움직임이 가미돼 새로운 공예의 신선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막식에 맞춰 기획전 참여 작가인 우지엔안이 ‘청주 500번의 붓자국’을 진행했다. 우지엔안은 2017베니스비엔날레 중국관의 대표 작가로, 시민들이 붓으로 그린 종이를 끊어지지 않게 잇고 잘라 만드는 ‘전지 기법’을 이용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창작된 작품은 기획전 섹션2에서 전시됐다.


여기에 그동안 한 나라의 공예만을 조망해 오던 초대국가관이 확장돼 독일, 몽골, 스위스, 영국 등 9개국의 전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관도 비엔날레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였으며, 전통 공예와 드라마 세트장을 활용한 이색 공간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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