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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24 14:00:39
  • 수정 2021-03-25 09: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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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예는 한자서예와 한글서예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서예를 굳이 한자와 한글로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서예의 정통성과 주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한글서예라고 할 것입니다.
한글서단은 근래에 여러 전문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글서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고 한글서예인구의 저변확대에도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체위주의 제한적 활동에 머물면서 전통예술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한 외연 확대와 시대성을 담아내려는 노력에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한글서단은 현재 서 이론의 정립을 포함한 다양한 조형성의 추구와 시대적 변화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소명을 안고 있다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서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서예의 사회적 위상제고에도 스스로의 노력을 보여야 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의견에 공감한 구자송, 신명숙, 이종선, 최민렬, 홍영순 등 5인은 우리나라 한글서예계의 현주소와 저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집약된 활동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우선 전시를 열어 이 뜻을 표명하기로 하고 이들 5인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한글서예의 시대적 소명에 부응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고 한글서예의 미래지향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전시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이며 어떻게 전개될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즈음에 한글서예계의 한 모퉁이에서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싹이 텄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하겠습니다.
이 싹을 어떻게 키워 나갈 것인가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글서예가들의 몫으로서, 어떤 열매가 열릴지는 이들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 있다 할 것입니다.

이즘한글서예가전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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